전체 글 68

한국 한달동안 생활한 뒤 느낀점들

한국에 엊그제 온 것 같았는데 벌써 한국에 온 지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생각하지 싫지만 이제 약 한 달 뒤면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야 한다. 남은 한달동안 최대한 후회 없이 보내보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 한 달 동안 살면서 느낀 점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는 절대로 한국을 비난하려는 게 아니고 순수하게 내가 캐나다에서 살다가 만약 지금 한국에 들어와서 똑같이 아이들과 살고 있다면 하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것에서 보고 느끼는 점들을 두서없이 써보는 것이니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1. 편리한 외식과 비싼 장보기 비용나는 한국에 온 뒤로 거의 집밥을 먹지 않고 매일 최소 두 끼 이상 외식을 하고 있다. 그동안 캐나다에서 먹기 힘들었던 한식들 위주로 최대한 많이 먹고 가려고 벼르고 왔기..

[캐나다 개발자] 육아휴직 (Parental Leave) 제도 이용하기

최근 글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지금은 잠시 육아 휴직 사용한 뒤에 한국에 방문 중이다. 둘째 아이가 태어난 지는 좀 되었지만 이번엔 둘째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난 뒤에 한국에 오려고 계획을 했다. 몇 달간 양가의 도움 없이 아내와 둘이서만 육아한다고 꽤나 고생은 했지만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먹고 싶었던 음식을 매일 먹으며 힐링하고 있다.캐나다 육아휴직 제도예전에 회사 Benefit과 관련해서 쓴 글에도 언급을 하긴 했지만 캐나다에서는 육아휴직제도가 법적으로 잘 보장되고 있고 회사에서도 당연히 아무 눈치 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https://devincanada.tistory.com/21 [캐나다 개발자] 좋은 회사를 고르는 복지(Benefits) 기준 (1) - 휴가, ..

캐나다에서 한국 방문시 한국 선불유심(USIM) 구매 방법 및 후기

시차적응도 안되고 해서 이번에 두 달간 한국방문을 하는 동안 사용할 선불유심을 알아보고 알게 된 괜찮은 유심 구매 방법과 후기를 기록용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사용하는 사람의 신분이 중요 일단 중요한것은 크게 사용할 사람이 내국인이냐 외국인이냐에 따라 구매 옵션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민권자가 되기 전에는 사실 아무 한국 휴대폰 대리점에 가서 선불 유심 (Prepaid Sim)을 구매하고 싶다고 하면 그냥 안내에 따라 유심을 구매하고 원하는 요금을 고르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시민권자가 된 이후에는 완전히 외국인 신분으로 개통을 해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불 유심 같은 경우는 첫 개통 후 30일 이상 유지가 안되고 필요에 따라 추가로 연장신청을 하거나 새로운 유심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을 알..

캐나다에서 국제 운전면허증(IDP) 신청 후기

이제 한국 방문이 얼마 남지 않아 준비해야 할 일도 많고 해서 블로그 업데이트가 뜸했다. 약 2주 뒤면 한국에 가게 돼서 한국에서 여행 시 운전을 해야 할 텐데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하고 나서는 당연히 기존에 한국 운전면허증은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국제 운전면허증(IDP)을 발급받아서 가야 하는데 캐나다도 한국처럼 도로교통공단처럼 운전면허 시험장이나 서비스 온라티오에서 발급해 주는 줄 알았다. 그러나 찾아보니 CAA라는 (Canadian Automobile Association) 기관에 방문하면 IDP (International Driving Permit) 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https://www.caa.ca/services/travel/international-driving-permit/..

캐나다 성인 여권 신청 후기 (Adult General Passport Application)

지난번 아이 여권 신청에 이어 성인 여권은 어떻게 신청하는지 후기를 남겨 본다. https://devincanada.tistory.com/36 캐나다 자녀 여권 (Child's Passport) 신청 후기 올해 한국에 방문하기 위해서 지난달 12월 말에 신청한 둘째 아이의 캐나다 여권이 1월에 도착했다. 원래 신청할 때 안내받았던 기간은 5주 후 정도였는데 예상보다 생각보다 빨리 처리돼서 놀랐 devincanada.tistory.com 캐나다 시민권 증서 도착 얼마 전 3월 21일에 캐나다 시민권 선서식을 마치고 4월 말에 한국을 방문해야 해서 시민권 증서가 언제 올까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받은 것으로는 2-4주 정도 걸린다고 했기에 최악에 경우 4월 중순이나 그 이후에도 도착할 수 있을 가..

캐나다 이민 여정기 (11) - 캐나다 시민권자가 되다 (완결)

2023년 3월 21일은 캐나다 시민권 선서가 있던 날이다. 처음 캐나다 온 게 2015년 7월 이었으니 약 8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흘렀다. 한국은 후천적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병역을 마쳤음에도 어쩔 수 없이 한국 국적 포기를 선택하고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시민권 타임라인 시민권을 온라인으로 신청한건 2021년 11월이었다. 시민권 선서 날짜까지 1년 4개월이 걸렸다. 판데믹 이전에는 1년이면 되었는데 이제는 보통 약 2년이 걸린다고 안내를 해준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지원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1~2년 안에 처리되는 것 같다. 나는 비교적 빠른 편인 것 같기도 하다.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으니 시민권 신청할 분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Applied for Citizenship Onl..

OMSCS 입학부터 졸업까지 (10) - 졸업 신청 (완결)

졸업 신청 열심히 본인의 세부전공(Specialization)에 해당하는 과목들을 계획대로 듣고 총 10과목 수강을 앞두고 나면 꼭 본인이 졸업 신청 을 해야 합니다. 해당 졸업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해서 졸업이 자동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보통 마지막 학기를 남겨 놓고 그 이전 학기에 학교 측으로부터 다음 학기 졸업을 희망하는 Degree Candiates들을 대상으로 안내 메일이 옵니다. 졸업 신청 절차 1) OAG (Online Application for Graduation) 제출 온라인 Buzzport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졸업에 필요한 정보들을 입력하고 확인한 뒤 어느 학기에 졸업 희망하는지 제출합니다. 아래 링크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https://registrar.gatech.e..

OMSCS 입학부터 졸업까지 (9) - 실제 납부한 학비 공개

오랜만에 학교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실제로 제가 다니면서 납부한 총 학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10과목을 6학기에 걸쳐 들었고 중간에 한번도 수강 포기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OMSCS가 다른 학교의 프로그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졸업한 지가 벌써 3년 정도 되었지만 어느 정도 실제로 학비가 드는지 참고하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제가 처음 들을 때는 크레딧 당 학비가 $170이었다가 거의 졸업할 때쯤 되어서 $180불로 올랐습니 다. 그것을 감안하시면 아마 지금부터 들으시면 약간 더 비용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도 6,7학기 만에 졸업하신다면 $10,000은 안 나올 것 같습니다. 졸업까지 실제 납부한 총 학비 내역 Description Charge ..

OMSCS 입학부터 졸업까지 (8) - 미리 알면 유용한 팁

이번에는 OMSCS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재 보통 과목별로 시작하기에 앞서 강의가 어떤 Textbook을 토대로 하는지 알려줍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대부분의 과목들이 실제 교과서를 구입해서 봐야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강의는 Udacity에서 제공되고 강의노트는 Slides 형태로 pdf 또는 ppt로 형태로 제공이 됩니다. 만약 과제를 교재의 일부에서 내주는 경우는 학교에서 직접 일부를 발췌해서 클래스에서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재비를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수강신청 후 수강 과목 변경 대학교에서도 그렇듯이 OMSCS에서도 수강신청을 이미 완료하고 이미 학기가 시작이 되어도 수강신청 변경 기간이라는 것 있기에 그 기..

[캐나다 개발자] 5월부터 재택근무 축소 예정

오늘 모처럼 회사에 출근하였다. 지난달부터 우리 팀 PM이 한 달에 한 번씩 토론토 오피스에 있는 팀원들끼리 모이는 것을 제안했다. 그리고 오늘이 그렇게 가는 두 번째 모임이었다. 지난주에 폭설이 온 뒤 오늘은 해가 떠서 출근하기에 괜찮은 날씨였다. 그런데 출근길에 기차안에서 회사에서 온 전체 이메일을 하나 받았다. 주요 이메일 내용 주요 내용은 바로 5월부터 근무형태가 변경된다는 것이었다. 기존에는 자유롭게 팀마다 100% 재택을 하든 오피스로 출근하든 자율적으로 했던 것에서 5월부터는 주 2회는 의무적으로 출근하라는 것이었다. 조금 어어없던 것은 기본적으로 출퇴근 시간이 90분 이내면 출근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서 근무형태가 바뀐다는 것이다. 나는 원래 하이브리드로 일을 하도록 되어있었지만 기존에 재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