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여정기 (완결) 11

캐나다 이민 여정기 (11) - 캐나다 시민권자가 되다 (완결)

2023년 3월 21일은 캐나다 시민권 선서가 있던 날이다. 처음 캐나다 온 게 2015년 7월 이었으니 약 8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흘렀다. 한국은 후천적 복수국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병역을 마쳤음에도 어쩔 수 없이 한국 국적 포기를 선택하고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시민권 타임라인 시민권을 온라인으로 신청한건 2021년 11월이었다. 시민권 선서 날짜까지 1년 4개월이 걸렸다. 판데믹 이전에는 1년이면 되었는데 이제는 보통 약 2년이 걸린다고 안내를 해준다. 나와 비슷한 시기에 지원한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1~2년 안에 처리되는 것 같다. 나는 비교적 빠른 편인 것 같기도 하다.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으니 시민권 신청할 분들은 참고하기 바란다. Applied for Citizenship Onl..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10) - 캐나다 시민권 신청 상황 2

지난주에 Ceremony를 제외한 모든 단계가 끝났다고 업데이트가 된 후 며칠 뒤 드디어 시민권 선서(Oath) 날짜가 잡혔다. 선서 날짜는 3월 21일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로 오지 않았다. 찾아 본 바로는 보통 시민권 선서 날짜 약 1주일 전에 자세한 사항을 알려준다고 한다. 별일이 없으면 아마도 Video를 통해 집에서 Virtual로 선서를 진행할것 같다. 그런데 하필 한국에 방문해야 하는 날짜가 선서 날짜로 부터 약 한달 뒤여서 사실 걱정이다. 왜냐하면 선서하는 동안에는 PR (영주권) 카드를 잘라서 캐니디언이 되는것이기 때문에 시민권 증서 (Certificate of Canadian Citizenship)가 만약에 너무 늦게 도착한다면 남은 기간안에 Urgent로 여권 신청을 하..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9) - 캐나다 시민권 신청 상황

캐나다 영주권에 이은 시민권 신청 작년 (2022년) 8월에 시민권 시험을 본 뒤로 한동안 업데이트가 없다가 오늘 트래커를 들어가서 조회해 봤는데 오랜만에 업데이트가 되어 있었다. 드디어 세레모니를 제외한 모든 항목이 Completed로 바뀌어 있었다. 이제 세레모니만 남은 상황이라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선서식 초청 이메일은 안왔지만 조만간에 오지 않을까 한다. 얼마 뒤에 한국에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렇게 늦어질꺼면 차라리 한국에 갔다온 뒤에 선서식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좋아해야 하는건지.. 선서식 일정이 한 두달 안에 끝나면 시민권증서 받자마자 여권은 Urgent로 신청해야 할것 같다. 만약 그전에 진행 안되면 그냥 선서식을 미루고 한국에 다녀와야 할것 같다. 제발 가기전에 무사..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8) - 캐나다 이민 Timeline 공유

캐나다 입국부터 영주권까지 Timeline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까 봐 저의 대략적인 캐나다 이민 타임라인을 공유합니다. 캐나다 입국 이후 영주권을 받기까지 총 3년 7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5.7 - 캐나다 입국 2015.9 - 캐나다 컬리지 1학기 시작 2016.1 - 2학기 시작 2016.5 - 여름방학 인턴 시작 2016.9 - Co-op 학기 시작 2017.4 - 컬리지 졸업 & Job offer 받음 2017.5 - 국경에서 PGWP 수령 2017.6 - Full time 근무 시작 2018.6 - Express Entry Pool 등록 (CRS 400점 초반) 2018.8 - OINP로부터 NOI 받고 PNP 서류 제출 2018.10 - OINP로부터 Nomination L..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7) - Express Entry ITA 받은 이후 랜딩까지

EE 인비테이션(ITA)을 받은 후 그렇게 EE PNP 카테고리를 통해 ITA를 받은 뒤 영주권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하였습니다. (2018년 10월) 모든 내용은 CIC 홈페이지를 통하여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서류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효기간이 지정된 서류를 요구하지 않는 이상 미리 준비해 놓으시면 도움이 됩니다. 특히 10년 동안의 Personal Activities, Travel Activities, 여권 스캔본, WES를 통한 학력인증 서류라던가 영문 공증 시간이 걸리는 서류 등은 미리 시간이 될 때 준비해놓으시면 영주권 신청할때 시간을 많이 아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영주권 수속비는 약 $1000불을 인당 지불하였습니다. 2022년 현..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5) - Express Entry와 Profile 등록

수시로 바뀌는 캐나다 이민제도 2015년 캐나다에 처음 오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제 기억에 캐나다에서는 선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선처럼 바로 4년마다 시행하는 캐나다 연방에서 실시하는 선거로 다수 집권당을 뽑고 그 당의 대표가 총리 (Prime Mister)가 되는 선거입니다. 그 당시의 뽑힌 총리가 지금의 총리이기도 한 Liberal의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입니다. 그전에는 보수당이 오래 집권했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인지 그 당시에 다시 이민에 우호적인 자유당으로 바뀌어서 캐나다 이민이 조금 쉬워지길 희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해 1월부터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일명 EE 제도가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이민제도는 집권..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4) - 국경에서 PGWP 비자 신청

PGWP 비자란? 2017년 4월에 졸업을 앞두고 운이 좋게 풀타임 포지션 오퍼를 받고 나서 이제 6월부터 풀타임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PGWP (Post-Graduation Work Permit) 비자를 지원해야 합니다. 이 비자는 캐나다에서 인정하는 공립 컬리지를 풀타 임으로 졸업한 사람이면 해당 자격이 되며 컬리지의 프로그램에 따라서 짧게는 8개월 이상 학교를 다녔다면 오픈 워크퍼밋(Open Work permit)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PGWP는 평생 1번만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2년제 공립 컬리지를 졸업했다면 3년짜리 PGWP를 받게 됩니다. 만약 1년짜리 프로그램을 졸업했다면 1년짜리 비자가 나오게 되기 때문에 졸업 후 영주권까지 생 각을 하신다면 3년짜리 비자를 받을 수 있는 2년제..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3) - 코업 (Co-op) 활동과 졸업 (+ 취업이 잘되 는 학교)

여름 인턴시작 그렇게 저의 여름방학은 인턴생활로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인턴을 구한 곳은 캐나다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한 모바일 앱들을 개발한 회사입니다. 그러나 회사가 만든 앱들의 명성에 비해 작은 외주회사 (Marketing Agency)였기 때문에 동종업계에 비해 개발자들의 급여를 많이 주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유급 인턴이기는 했지만 캐나다 회사에서 경험을 쌓는 것을 우선으로 두고 캐나다 최저시급을 받는 것으로 사인하였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하면 제가 당시에 경력 있는 개발자이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조건이지만 아쉬운 건 언제나 그렇듯 학생들이죠. 당시 학교 친구들 중에는 무급이라도 경험을 쌓고 자 인턴을 구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아쉬운 게 없었죠. ..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2) - 컬리지 생활과 방학 인턴 구하기

토론토 컬리지 생활 캐나다의 컬리지는 보통 9월 학기에 시작을 해서 12월까지 1학기 수업을 하고 겨울방학이 없이 1월부터 4월까지 2학기 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의 여름방학이 있으며 다시 9월부터 3학기가 시작되는 식이죠. (학교 별로 1학기가 9월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1월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다닌 컬리지는 강사 한 명이 한 학기를 맡아서 가르치는 식이라 사실상 수강신청 개념은 그냥 시간 선택입니다. (요일 /시간만 다른 정도) 보통 2-3명의 강사가 반을 나눠서 가르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 학기에 보통 5-6과목을 배우기 때 문에 (Java, Objective-C, Android, iOS, Web (HTML, PHP) 등) 엄청나게 빠르게 수업을..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1) - 유학 후 취업을 목표로 토론토에 오다

캐나다로 오게 된 이유 저희가 캐나다 이민을 결심한 이유는 지친 한국에서의 삶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당시 저는 작은 IT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하면서 적은 급여와 잦은 야근에 지쳐 한국의 IT 회사 업무환경에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내가 30-40대가 되더라도 이런 삶을 반복하지 않을까? 40대 이후에도 매니저가 아닌 개발자로 살 수 있을까 등등 의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지금의 와이프도 인천공항 근처에 있는 외국계 기업에 다니면서 인천-서울 편도 1.5-2 시간 정도의 출퇴근을 몇 년간 반복하며 심신이 많이 지친 상태였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대학생 재학시절부터 언젠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로 일해보고 싶다는 막연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이민은 비자가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