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개발자 이야기

AI를 이용한 1인 안드로이드 앱 개발 후기

Since2015 2025. 5. 20. 00:53

인프런 강의를 듣다

최근에 프로그래밍 좀비님 (https://www.threads.com/@programmingzombie)의 인프런 강의 (350개의 개인 앱을 만들어 월급의 7배 수익을 달성한 방법)를 구입해서 듣고 자극을 받아 오랜만에 1인 앱 개발을 했다. 이분은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도 하시고 트위터, 스레드에서 이미 활동을 오래 하시면서 1인 개발자로 이미 모르는 분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신 분이라 평소에 팔로우하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인프런에서 강의를 할인을 하면서 조금 비싸서 주저하고 있던 참에 궁금증 참지 못하고 질러버렸다.

강의에서도 나오지만 이건 단순한 안드로이드 개발방법을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다. 개발방법은 이미 인터넷에 나와있기에 어떻게 1인 개발자로 앱을 수익화로 이어지게 만들 수 있을지 본인의 앱 다작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팁을 PPT를 통해서 정리해 준 강의다. 1인 개발 경험이 전무한 사람들도 이 강의를 보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영감을 받을 수 있기에 그런 노하우를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얻고 싶으면 강의 비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개인적으론 추천한다.

 

많이 바뀐 안드로이드 개발

부끄럽지만 혼자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앱을 출시해본건 10여 년 만에 다시 하는 거라 사실 모든 게 거의 다 바뀌어서 새로 맨땅에 시작해야 했다. 약 10여 년 전, 안드로이드 개발을 배우고 혼자 공부 삼아 앱을 몇 개 만들어 봤었다. 그중에 운이 좋게 대박이 났던 앱이 있었으나 그 당시엔 정책 위반 이런 개념을 잘 몰라서 얼마 후에 앱이 정지당하고 계정이 블락되는 일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쉽게 고치고 대응이 가능했을 텐데 당시에는 그런 것에 대응하는 방법을 물어볼 곳이 없었기도 했고 미숙한 대응으로 인해 아쉬웠다.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앱을 개발을 새로 공부도 하고 부수입도 창출하고자 1인 개발을 시작해봤다. 아이디어는 굉장히 심플하고 검색해도 다 이미 있지만 처음 만들어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자 했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네이티브 앱을 개발을 안 했더니 많이 바뀌었더라. 특히 Java를 안 쓰고 Kotlin으로 시작하는 것과 XML이 아닌 Jetpack compose를 사용하는 것이 그랬다. 물론 예전 기술을 원하면 사용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맞다.

 

Koltlin과 Jetpack Compose를 이미 구글에서 무료강의를 많이 제공하니 그걸 듣고 공부를 약간 했다. 하지만 예제만 따라해서는 실력이 늘지 않기에 실제로 앱을 개발하면서 공부하기로 했다. 이번에 만든 앱의 경우 서버가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따로 서버를 구현하기보다는 Firebase RemoteConfig를 사용해서 필요한 정보만 업데이트하는 식으로 해도 충분했다. 인상적이었던 건 Firebase만 사용해도 서비스는 서버 없이도 충분히 무료로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물론 나중에 전문적으로 서버가 필요한 앱을 개발할 경우는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해 볼 생각이다.

 

AI가 있어 두렵지 않아

10여년 전이라면 물론 모든 걸 멘땅에 헤딩하면서 구글링 하면서 개발했겠지만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하면 바로 보편화된 AI이다. Chat GPT, Grok, Claud AI, Cursor AI 등등 매일 수없이 쏟아지는 AI툴 덕에 개발하는 데 있어 생산성을 엄청 크게 높여준다. 나는 보통 모든 툴을 동시에 띄워두고 각 AI가 잘한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맡기는 편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개발을 할 땐 커서를 사용하며 Claud AI를 통해 많은 것들을 쉽게 생성하며 기본 틀을 잡아갔다. 커서는 이번에 무료버전으로만 사용했지만 향후 유료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생각도 있을 정도로 성능이 훌륭했다.

그리고 무료 리밋이 다 도달할경우는 Claud Ai를 사용하거나 다른 AI을 사용해서 물어보며 수정했다. Jetpack Compose가 익숙지 않아서 기본적인 레이아웃을 짤 때 많이 도움이 되었다. 물론 내가 개입을 해서 버그를 찾아 고치기도 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손이 많이 가지 않았다. 특히, 커서는 IDE이면서 AI모델에 질문하고 수정된 결과를 파일을 직접 업데이트를 해주기 때문에 정말 편해서 강추한다.

또한 이미지 아이콘도 챗gpt를 통해 이쁘게 만들어내고 예전같으면 포기했을 다국어도 편하게 지원이 가능했다. AI 없었으면 이 모든 게 몇 달은 걸리지 않았을까 한다.

 

개발자 등록과 출시예정

놀랍게도 실제 앱 개발을 시작하고 전반적인 기능은 1주일여만에 대부분 완성이 되었고 2주 차에는 광고와 다른 운영에 필요한 것들을 셋업 하느라 시간을 사용했다. 약 3주 정도만에 앱을 하나 뚝딱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서 며칠 전에 구글 개발자 계정을 만들고 앱을 올려서 12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것에 대해서도 참 할 말이 많지만 참겠다.. 

아무튼 이렇게 금방 만든 앱 하나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구든 앱을 개발하고 싶다면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해 보기를 바란다. 이젠 비단 앱 개발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이 AI의 도움을 받으면 금방 구현이 가능해진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하면서 미래에는 어떻게 개발을 할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