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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에 쓴 위의 글을 통해 제 블로그를 들어오시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 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캐나다 정부에서 이민법에 변화를 줘 몇 가지 수정해야 할 부분이 보였다. 바뀐 이민법이 많지만 캐나다 정부의 입장은 앞으로 한 3년간은 캐나다로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이나 영주권 취득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전보단 불리해 진건 사실인 것 같다. 나 또한 바뀐 이민법을 전부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변화를 위주로 설명하고자 한다.
PGWP (유학 후 취업비자) 조건 변화
이전에는 2년제 아무 공립 컬리지만 졸업해도 3년짜리 PGWP(Post-graduation work permit) 비자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었다. 심지어 본인이 취업하고 일을 하고 있으면 배우자도 쉽게 같은 기간의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에서 너무 많은 유학생 유입을 막기 위해서 PGWP에도 변화를 주었다. 이에 대한 원인은 슈카월드 유튜브 채널에서 한번 소개된 바 있다.
그래서 PGWP를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에 하나라도 만족해야 하는 자격 조건이 생겼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길 바란다.
- 캐나다에서 인정한 대학교에서 4년제 대학 혹은 석박사 졸업자. (전공 무관)
- 위의 대학교가 아니거나 캐나다에서 인정한 2년제 컬리지 졸업자. 하지만 이 경우에는 다음의 특수 전공만 해당이 된다. 본인 전공이 해당되는지는 여기서 확인가능하다. 참고로 개발자는 (STEM)에 해당된다.
- agriculture and agri-food
- health care]
-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STEM)
- trade
- transport
- 그리고 위의 두 조건을 만족해도 각각에 해당하는 조건에 맞는 영어점수를 충족해야 된다.
위에서 보듯이 사실 개발자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크게 변화가 없지만 다른 직군의 경우는 힘들어진 것 같다.
배우자 동반 취업비자 조건 변화
PGWP 변화도 문제지만 개인적으로는 배우자 동반비자가 더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보통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 한 명이 취업을 하고 다른 배우자가 2년제 컬리지 학교를 다니면서 생계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방법을 많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석사 이상의 학업을 하는 경우에만 배우자에게 배우자 워크 퍼밋을 발급한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석사의 경우는 학업 비용도 크지만 입학하기도 컬리지보단 훨씬 어렵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선택할지는 의문이다. 앞으로 2-3년간은 전체 이민자수를 제한하려고 하기에 그 뒤에는 어떻게 다시 바뀔지는 모르겠다.
캐나다 개발자 취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개인적인 생각
예전보다 강화된 조건들 때문에 캐나다 유학 후 이민으로 가족 전부를 동반이민을 하기에는 이제는 부담스러워졌다. 일단 영주권을 받기도 수월하지 않고 생활비도 많이 올라서 꼼꼼히 알아보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결정하지 않으면 돈만 쓰고 돌아갈 확률이 높다. 그래서 한국에서 캐나다 신분을 해결하고 오는 게 아니라면 개인적으로는 이 루트를 더 이상 추천하지 않는다. 현재는 캐나다 안에서도 경기가 어려워 구직이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한국에서 개발자 경력을 쌓으면서 경기가 조금 좋아질 때까지는 기다려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다만 본인이 아직 나이가 어리거나 배우자가 없다면 개인적으로는 2년짜리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해서 현지에 와서 구직을 도전해 보는 거는 권장하고 싶다. 왜냐면 2년 뒤에 2년 더 추가 연장 한번 더 할 수 있기에 이 방법이 경제적이고 덜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에서 이미 개발자로 어느 정도 일을 한 경력이 있어야 해당하긴 하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커피챗을 할 때마다 항상 하는 이야기이지만 현재 취업이 어려운 건 본인의 레주메나 실력의 문제보단 경제 상황에 있기 때문에 너무 좌절하지 말라고 말씀드린다. 지금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니 내년엔 좀 더 희망이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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