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 여정기 (완결)

나의 캐나다 이민 여정기(5) - Express Entry와 Profile 등록

Since2015 2023. 2. 14. 12:27

수시로 바뀌는 캐나다 이민제도 

2015년 캐나다에 처음 오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제 기억에 캐나다에서는 선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의 대선처럼 바로 4년마다 시행하는 캐나다 연방에서 실시하는 선거로 다수 집권당을 뽑고 그 당의 대표가 총리 (Prime Mister)가 되는 선거입니다. 그 당시의 뽑힌 총리가 지금의 총리이기도 한 Liberal의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입니다. 그전에는 보수당이 오래 집권했었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나마 다행인지 그 당시에 다시 이민에 우호적인 자유당으로 바뀌어서 캐나다 이민이 조금 쉬워지길 희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해 1월부터 익스프레스 엔트리(Express Entry) 일명 EE 제도가 도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이민제도는 집권당에 따라서 이민자에 우호적으로 바뀌기도 하고 불리하게 바뀌기도 합니다. 그래서 항상 수시로 바 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Express Entry (EE)란?

예전 캐나다 이민은 일정 자격이 충족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선착순으로 서류를 접수해 이민이 가능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Express Entry의 등장으로 쉬운 이민은 이제 없어지고 점수에 따라 추첨하게 되는 방식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 제도는 지원자의 나이, 학력, 경력, 영어실력, 적응력, LMIA 여부에 따라 점수를 산정하여 일정 인원을 커트라인 점수를 기준으로 하여 선발합니다. 즉, 지원자들의 프로필을 하나의 풀(Pool)에 다 넣어놓고 점수를 순서대로 메긴 후 위에서 몇 명 까지 뽑을 것인가 정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이 제도를 단순히 생각해 보면 나이 어리고, 기술 있고, 학력도 괜찮고 영어 잘하는 사람을 우선으로 뽑겠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이민 종류에 따라 캐나다 경험이민 (CEC), FSW 연방 전문 인력 이민, 주정부 이민 (PNP) 등에 따라 점수 기준을 다르게 하여 추첨을 따로 시행합니다.

 

EE의 장단점 

이 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수속이 빠릅니다. 내가 이번 추첨 Round에 점수가 높아 이민국으로부터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게 되면 접수 후 빠르면 6개월 안에 영주권이 나옵니다. 이 EE 제도 전에는 영주권 신청을 서류로 접수해야 돼서 엄청 느렸다고 들었습니다.

반면에 EE 제도는 개인적으로 단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1) 일단 경쟁해야 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내가 이민 카테고리 최소 지원 조건을 만족하였다 하더라도 점수가 낮다면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고 점수를 단기간에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영어 점수나 불어 점수를 높이는 것 외에는 딱히 없기 때문입니다.

2) 그리고 나이가 먹을수록 나이 점수가 매년 깎이기 때문에 이것도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저도 30대 초반에 지원했지만 나이 점수는 만점을 못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불안했습니다.

3) 또한 추첨은 이민국의 상황에 따라 정해진 기간마다 하지 않고 때로 중단이 되기도 합니다. 한 예로 몇년 전에 최저 점수를 75점으로 낮춰서 2만 명 이상을 한 번에 뽑았던 적이 었었는데요 지원자가 너무 많아져 그 뒤로 한동안 추첨을 거의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즉 지원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점수를 높이고 커트라인이 낮아지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시스템입니다.

 

EE Profile을 만들다 

컬리지 졸업 후 PGWP 비자를 받고 풀타임으로 1년의 캐나다 경력을 NOC (0, A, B) 직업군에 해당하는 포지션에서 쌓으 면(학생비자/코업 기간 제외) 캐나다 경험이민 (CEC) 카테고리로 EE Pool에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에서 1년의 경력을 채우자마자 EE 프로파일을 만들었습니다. 2018년 6월 당시 커트라인이 보통 450점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제 점수는 400점 근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운이 좋으면 커트라인 점수가 낮아져서 뽑힐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일단 자격이 충족되시면 바로 만들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자격이 되는지에 여부는 EE 점수 계산 툴로 미리 해 보실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지원하는 경우는 대표로 부부 중에 한 명만 프로필을 만들지만 배우자의 학력/경력 /영어 등도 일정 비중으로 계산되어 같이 계산이 됩니다. 그래서 부부가 둘 다 자격이 되는 경우에는 주 신청인이 누가 되 어야 더 유리할지 점수를 계산해보고 등록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