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서 올해의 TFSA 기여 한도 (Contribution room)가 $7000 만큼 증가했다. 이전 글에서도 한번 언급했지만 캐나다에서 사는 혜택 중에 가장 큰 부분이 개인적으로 TFSA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 바란다.
https://devincanada.tistory.com/13
그래서 이번에는 늘어난 TFSA Room을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모르는 분이 아직 있다면 어떻게 쉽게 Contribution Room을 늘릴 수 있는지 간단한 꿀팁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TFSA Contribution room (기여한도)
본인이 언제부터 캐나다에 살았는지에 따라 개인별로 Contribution room이 다르다. 이미 택스 신고를 해왔다면 CRA에 홈페이지에 로그인하면 현재까지 얼마의 room이 남아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Room계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
중요한 사항은 이 Room은 오직 매년 정부가 정해놓은 한도만큼만 늘어난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6000~7000불 정도로만으론 비과세 혜택을 누리기는 아쉽긴 하다. 그러다 보니 TFSA에서 생각 없이 무리하게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손해를 보기도 한다. 그런 경우는 소중히 생긴 나의 contribution room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 잃어버린 만큼의 room의 가치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크다. 물론 이 정해진 room을 늘릴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데 그건 바로 손해 보지 않고 TFSA 계좌 안에서 잃지 않도록 투자를 해서 금액을 늘리면 된다.
다만 오해하지 말것은 본인이 가진 tfsa계좌에 정해진 contribution limit 보다 초과에서 입금 할수 없지만 한도 내에서 투자 금액이 성장해서 내 원래 한도 보다 많이 출금하게 되면 그 금액 만큼 다음해에 다시 한도에 넣을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투자 금액이 커지면 실제 내 TFSA room이 늘어난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
잃지 않고 계속 TFSA 금액 늘리기
잃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사기라고 생각하겠지만, 여기서 팁은 꼭 주식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흔히들 주식투자 = 투자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도 HISA (High Interest Saving Account)나 GIC (Guaranteed investment certificate)와 같이 안전한 상품에 거치하는 것도 투자이고 100% 잃지 않는 방법이다. 이는 FHSA나 RRSP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HISA는 흔히 은행에서 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정해진 기간의 높은 이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주거래 은행이나 다른 온라인 기반 은행들 (Tangerine, EQ Bank, Simplii 등)에서 프로모션 하는 시기에 계좌를 오픈해서 혜택을 보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금리가 인하되어 예전만큼 고이율은 주지 않지만 작년까지는 연이율 4~5% 정도 하는 프로모션도 심심치 않게 자주 봤었다. 이 상품의 특징은 계좌에 거치된 금액을 정해진 연이율을 바탕으로 Daily로 이자를 계산해 월말에 한 번에 지급을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내가 중간에 돈을 인출을 하더라도 그동안 거치한 기간에 대한 이자는 받을 수 있어 조금 더 돈을 유동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다.
반면 GIC는 기존 은행들에서 정해진 기간동안 돈을 거치해서 만기 때 정해진 이자를 받는 상품을 구매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내가 1년짜리 GIC 2.5%의 연이율 상품을 구입한다고 하면, 내가 1년 동안 중간에 해지하지 않는 한 정해진 이자를 1년 만기 되는 순간 같이 받는 것이다. 한국의 정기 예금이나 적금이랑 비슷한 개념이다. 하지만 혹시라도 중간에 해지를 할 경우는 아쉽게도 이자를 하나도 받지 못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High Interest Savings ETF
하지만 HISA나 GIC는 은행을 통해 목돈을 거치해야 하므로 주식투자를 병행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다소 아쉽거나 지루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HISA를 주식 종목으로 아예 파생된 ETF가 있다. 토론토 주식 마켓 (TSX)에 투자하는 분들은 CASH.TO 라는 상품이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오늘 ETF를 구매하면 오늘부터 주가가 매일 늘어나면서 매월 정해진 날짜 (예를 들면 매월 1일에)에 다시 $50불로 리셋이 되고 며칠 뒤에 배당락에 정해진 이율을 내가 가지고 있던 주식수만큼 이자를 배당금 형태로 지급해 준다. 예를 들어 Cash.TO가 오늘 주가가 $50.04면 하루씩 연이율을 바탕으로 매일 주가가 늘어가고 월말이 지나면 다시 주가가 $50불이 되고 배당락일에 배당금을 내가 가진 주가 * 배당금만큼 지급받는다. 이 상품의 장점은 ETF라 언제든 사고팔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동 적라는 것이다. 주식 시장이 안 좋을 때 이 상품에 잠깐 거치해 두었다가 폭락장에 일부 매도하고 목돈을 마련하는 용도로도 좋다. 작년같이 고금리 시기에는 연이율이 5% 이상 유지되기도 했었는데 최근 금리 인하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연 3.26% 이율을 적용해 준다고 한다.
혹시 미국 달러를 TFSA 주식 계좌에 가지고 있는 분들은 TSX에 HISU.TO나 PSA.TO와 같이 USD달러로 구매하고 USD로 이자를 받는 ETF상품도 있으니 참고 하면 좋다.
또한 이 상품들을 TFSA에서 투자하는 경우는 이자 배당금에 대한 과세가 되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러한 상품들을 잘 활용하면 TFSA 계좌 안에서 대부분은 리스크가 없는 안전한 상품에 넣어두고 일부는 주식을 하더라도 균형잡힌 투자를 할 수 있다. 몰랐던 분들은 이러한 방법을 잘 활용해서 올해 TFSA room을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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