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Canadian Tire Roadside Assistance 한번 이용한 후기를 쓴 적이 있다.
https://devincanada.tistory.com/57
이번에는 내 차에 문제가 생겨서 다시 이용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큰 사고가 나서 부른 것은 아니었다. 지난달에 올해 진짜 마지막 캠핑을 다녀왔다. 금요일 퇴근 후에 Sandbanks 캠핑장으로 떠났는데 차가 좀 밀리기도 해서 생각보다 늦은 시간 (저녁 8시 정도)에 도착했다. 너무 컴컴해서 차에 시동을 켜서 불을 비추고 어찌어찌 텐트를 쳤는데 나중에 짐을 다 정리를 하고 트렁크 문을 여는데 갑자기 안 열렸다. 차키로 다시 열어봤지만 똑같이 안 열렸다. 뭔가 느낌이 싸해서 차 시동을 꺼보고 다시 켜봤다. 그런데 차 스크린은 나오는데 시동이 안 걸리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배터리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날은 일단 자고 다음날 일찍 Roadside Assistance에 전화를 했다. 주말이기도 하고 캠핑장이라 근처에 일찍 서비스 하는곳이 있을까 걱정을 했다. 캠핑장 안이라 잘 찾아올지 몰라서 상담원에게 구체적으로 캠핑 사이트와 번호까지 알려줬다. 다행히 한 30분정도 대기 끝에 한 군데서 20-30분 만에 올 수 있다고 했다. 혹시 배터리 문제가 아니어서 배터리 부스트를 해도 시동이 안켜질까봐 토잉서비스도 할 수 있는 곳으로 요청했다. 참고로 나는 Member Plan이라 차종에 상관없이 나만 현장에 있으면 아무 차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아침 9시가 좀 넘어서 서비스 차가 캠핑 사이트에 도착했다. 배터리 부스트를 했더니 한번에 시동이 들어왔다. 혹시나 배터리가 또 방전될까 봐 그대로 근처 시내에 있는 캐내디언 타이어로 향했다. 캐내디언 타이어에서 배터리를 구매하면 교체를 받을 수 있기에 바로 서비스를 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주말에는 Auto 서비스가 닫혀있었다. 그래서 급한 대로 주변에 있는 정비소가 있는지 찾아봤다. 다행히 한군데가 영업 중이어서 통화를 하고 바로 향했다.
다행히 내 차에 맞는 배터리가 있다고 해서 도착한 지 10분 정도 만에 교체했다. 배터리 교체하고 나니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시동이 잘 켜졌다. 나중에 생각해 보니 차를 산지가 7년이 넘었는데 한 번도 배터리를 교체한 적이 없었던 게 원인이었던 거 같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5년마다 한 번씩은 차 배터리를 교체해줘야 한다고 하더라.
아무튼 무사히 배터리를 교체하고 다행히 캠핑 일정을 다 소화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만약 정비소에 배터리가 없었거나 더 심각한 문제였다면 주말이라 아무것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어야 했을 것 같다.
이번일을 계기로 꼭 비상용 배터리 부스트를 구입해서 차마다 하나씩 두기로 했다. 그리고 꼭 5년마다 주기적으로 배터리도 교체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크레딧 카드 혜택으로 무료로 잘 사용하고 있는 Roadside Assistance 덕분에 올해 위기를 몇 번 넘겼다. 유료로 사용해도 무조건 필수인 서비스이기에 캐내디언 타이어나 CAA 상관없이 꼭 가입해 두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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