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개발자 이야기

[캐나다 개발자] 좋은 회사를 고르는 복지(Benefits) 기준 (3) - 기타 혜택

Since2015 2023. 2. 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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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개발자] 좋은 회사를 고르는 복지(Benefits) 기준 (1) - 휴가, 병가, 육아휴직
[캐나다 개발자] 좋은 회사를 고르는 복지(Benefits) 기준 (2) - RRSP 매칭, 사보험


이전 글에는 대부분의 캐나다 IT 회사에서 제공되는 혜택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지 혜택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회사별로 복지가 천차만별이라 저도 다른 캐나다 IT 회사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다른 캐나다 IT 회사를 다니시는 분들이 보신다면 댓글로 본인이 다니는 회사의 복지는 어떤지 서로 공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재택근무 

요즘은 하도 많은 IT 회사가 기본적으로 하기 때문에 복지라고 보기엔 힘들지만 저희 회사의 경우는 토론토 다운타운에 오피스를 올해 4월에 다시 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Hybrid 형태(출근+재택)로 근무를 합니다. 매일 오피스로 출근을 해도 되고 원하는 날만 출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는 토론토 외곽 (GTA)에 살아서 출퇴근 시간이 편도로 대중교통으로 약 50분-1시간 정도 소요가 돼서 꼭 가야 하는 이벤트가 있는 게 아니라면 거의 매일 재택근무를 합니다. 판데믹 이후로 재택근무를 시작해서 중간에 지금 회사로 이직도 했고 현재도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출퇴근에 사용되는 시간이 따로 없어 보니 교통비도 아끼고 가족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교통비 지원 

저희 회사는 TTC Monthly Pass나 Presto 충전 금액 등 대중 교통비의 50%를 지원해 줍니다. 저는 회사를 거의 안가지만 출퇴근을 자주 해야 하는 경우는 좋은 혜택인 것 같습니다.

 

점심 식비 지원 

이것도 오피스로 출근을 하면 받는 혜택인데 회사에서 점심 식비를 지원해 줍니다. 회사로 출근하는 날은 점심을 정해진 앱으로 근처 몇 개 식당 중에서 메뉴를 골라 미리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문한 메뉴가 점심시간에 맞춰 회사로 점심배달이 옵니다. 물론 점심 식대가 인컴으로 잡히는 Taxable 베네핏이긴 하지만 출근하는 날 도시락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업무용 휴대폰 지원 

저희 회사에 입사하면 비즈니스 폰을 신청 할 수 있습니다. 애플, 구글, 삼성 등의 최신형 기본 모델 중에서 폰을 하나 고를 수 있고 통신비도 지원해 줍니다. 저는 작년에 입사하고 몇달 뒤에 아이폰 13이 발표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신청했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개인번호를 새 폰으로 포팅 해서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업무용 폰이지만 그냥 개인 폰처럼 사용합니다. 폰은 3년마다 새 기기로 다시 신청이 가능하고 3년을 못채우고 중간 에 퇴사를 하게 되면 대신 기기는 반납을 해야 합니다. 최신 휴대폰을 안 사도 되고 통신비가 따로 매달 들지 않기 때문에 저에게는 가장 실용적인 혜택인 것 같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멤버십 지원 

피트니스 센터 연회비를 지원해 줍니다. 저는 운동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사용하지 않지만 집이 가깝거나 시간이 여유 있으면 좋은 혜택입니다.

ESPP (Employee Stock Purchase Plan) 

회사 주식을 15% 할인해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보통 RSU를 제공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갖고 있는 혜택인 것 같습니다. 1 년간 최대 구입할 수 있는 한도는 정해져 있고 본인의 월급에서 일부를 최대 15%까지를 떼어서 주식을 할인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회사에서 제공하는 소소한 혜택이 다양합니다. 여러분들이 캐나다 IT 회사에 취업하실 때 단순히 연봉만을 볼것이 아니라 그 회사에 어떤 복지혜택(베네핏)이 있는지도 미리 확인하시면 회사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