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아이 여권 신청에 이어 성인 여권은 어떻게 신청하는지 후기를 남겨 본다.
https://devincanada.tistory.com/36
캐나다 시민권 증서 도착
얼마 전 3월 21일에 캐나다 시민권 선서식을 마치고 4월 말에 한국을 방문해야 해서 시민권 증서가 언제 올까 조마조마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안내받은 것으로는 2-4주 정도 걸린다고 했기에 최악에 경우 4월 중순이나 그 이후에도 도착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혹시라도 비행기 표를 연기해야 하나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런데 지난주에 우편함에 캐나다 포스트에 내 이름으로 무언가 맡겼다는 안내를 받아서 설마(?) 하고 찾으러 갔다. 아니나 다를까 시민권 증서가 생각보다 빨리 약 1주일만에 도착했다! 시민권 선서식을 하기 전에 이메일로 혹시 4월에 여행해야 돼서 혹시 빨리 보내줄 수 있냐고 물어보긴 했었는데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안 된다고 거절을 당했었다. 아마 그 때문인지 아니면 내 시민권 서류 담당 오피스가 스카보로에 있어서 인지 아무튼 매우 빨리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게 빨리 여권을 신청할 수있어서 여권 사진도 다음날 바로 급하게 찍고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여권 신청 개런터(보증인)와 레퍼런스 2명을 확보할 수 있었고 오늘 Yonge & Sheppard 있는 서비스 캐나다에 가서 여권 신청을 하고 왔다.
캐나다 여권 신청 준비
캐나다 시민권 신청을 한 후 여권을 신청하려면 어떠한 것들을 준비해야하는지 다음의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 여권 신청서
- 캐나다 시민권자 증명서류 (a birth certificate or citizenship certificate)
- 추가 신분 증명 서류 (운전면허증 등, Federal이나 정부기관에서 발급된 id) -> 원본이 아닐 경우 개런터 사인이 필요함
- 동일한 여권 사진 2장 (한장에는 개런터 사인이 필요함)
신청서를 작성하려면 본인이 알고 지낸지 2년이 이상이고 18세 이상 그리고 캐나다 시민권자이며 유효한 여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개런터(보증인)로 적어야 한다.
그리고 추가로 2명의 레퍼런스 (참고인)을 찾아야 한다. 참고인의 조건은 18세 이상이며 본인과 알고 지낸 지 2년 이상이 되어야 한다. 시민권자일 필요는 없다.
조금이라도 서류가 미비하거나 문제가 있으면 헛걸음을 할 수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나도 오늘 여권 신청서에 서명을 영어 이름을 적었는데 내 운전면허증에 있는 서명과 다르다고 해서 운전면허증에 있는 서명이랑 똑같이 수정해서 똑같이 적으라고 안내받았다. 다행히 직원이 신청서에 수정테이프로 붙여서 다시 서명을 작성하게 해 주었다. 하마터면 다음에 다시 와야 할 뻔했다.
캐나다 여권 신청 후기
여권신청에는 세 가지 종류의 신청 방식이 있는데 이것은 본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 Urgent (Service standard: end of next business day) -> 증빙서류 필요
- Express (Service standard: 2 to 9 business days) -> 증빙서류 필요
- Standard (Service standard: 10 to 20 business days, plus mail time)
처음에는 나도 한 달 안에 출발하는 비행기표가 있어서 원하는 대로 신청이 가능한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신청할 때 보니 비행 날짜에 따라 신청이 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Standard로 신청하게 되었고 3월 31일에 신청했는데 약 2~3주 뒤에 메일로 발송받거나 20불을 내고 지정된 날짜에 픽업가능 하다고 안내받았다. 나는 혹시라도 메일로 받으면 조금이라도 지연이 되거나 변수가 생길지도 모르는다는 생각에 20불을 더 내고 픽업으로 신청했다.
오전 8시 15분쯤 서비스 캐나다에 도착해서 줄을 섰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왔지만 금방 금방 처리되어 약 1시간 정도 만에 처리가 끝났다.
여권은 5년과 10년짜리 중 10년짜리로 했다. 가격차이는 120불과 160불인데 여권을 5년마다 신청하려면 너무 번거롭기도 하고 똑같은 서류를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10년간 잊고 지내려고 10년짜리로 신청했다.
========2023년 4월 18일 업데이트==========
3월 31일에 North York 서비스 캐나다에서 신청한 여권을 4월 18일에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서 무사히 픽업할 수 있었다. 픽업은 줄이 없으니 줄서지 않고 바로 리셉션에 가서 픽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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